고관절(엉덩이 관절)은 상체와 하체를 이어주는 관절로, 다리를 안과 밖으로 움직이고 회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고관절 자체적인 문제를 비롯해 주변 근육과 인대, 척추와 골반 등에 이상이 생기면 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하이닥 전문가들과 함께 고관절 통증이 생기는 원인과 대표 증상, 치료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q. 고관절에 이상이 생기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고관절은 대퇴골에 위치한 골반과 넓적다리뼈가 연결되는 관절인데요. 우리 몸을 지탱하며 하반신의 움직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중요한 신체 부위입니다. 고관절 통증은 잘 나타나지 않다가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발을 땅을 디딜 때 심해져서 절뚝거리며 걷게 되고, 양반다리와 같은 특정한 자세를 취할 때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또 엉덩이 쪽에 통증이 지속되거나 사타구니, 무릎 위쪽부터 골반 아래쪽까지 느껴지는 통증, 보행 중에 통증 때문에 절뚝거리거나 다리가 잘 펴지지 않으면 고관절 질환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고관절 질환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지만, 통증이 심해 거동이 불편할 정도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길 바랍니다.-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사 김상범 원장(선수촌병원)
q. 고관절 통증은 왜 생기는 건가요고관절 통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일시적인 염증에 의한 통증이 가장 흔하며, 비구 이형성증이나 충돌증후군과 같은 구조적인 문제로 인한 통증도 있습니다. 이 밖에도 퇴행성 관절염,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등과 같은 질환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고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일과성 활액낭염이 가장 흔하지만, 통증이 자주 발생한다면 정형외과에 내원해 진료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사 박찬덕 원장(연세더바로신경외과정형외과의원)
q. 운동할 때 고관절이 아파요.고관절 통증은 고관절 자체적인 문제일 수 있고, 근육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평소 자세가 좋지 않았다면 신체 불균형으로 인해 근육이 짧아지고, 운동을 하거나 움직일 때는 근육이 늘어나게 되면서 이에 따라 통증이나 염증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통증 조절을 위해 소염진통제를 복용해보고, 고관절 통증이 발생할 정도로 너무 무리하게 운동하거나 움직이는 것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운동 전후, 그리고 틈틈이 고관절 주변을 스트레칭이나 마사지 등으로 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도수치료나 재활치료 등을 받아보길 바랍니다.-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사 김상범 원장(선수촌병원)
q. 등산 후에 고관절 통증이 생겼어요.등산 후에 골반 통증 및 고관절 통증이 나타났다면, 그 원인으로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의 점진적 손상을 꼽을 수 있습니다. 산을 오를 때 무릎 관절부터 발목 관절 등을 모두 활용하는데, 이를 받쳐줄 수 있는 골반의 힘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무리한 힘이 가해질 경우 골반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등산 전에는 스트레칭을 하고, 등산 스틱을 적절하게 활용해서 체중 분산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등산 후에 통증이 지속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가까운 정형외과에 내원해 정확한 검사 및 진단을 받아보길 바랍니다.-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사 홍정준 원장(강북연세병원)
q. 고관절 통증은 어떻게 치료하나요고관절 통증의 원인은 정확한 검사를 해봐야 판단할 수 있습니다만, 일단 고관절을 움직일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관절 내의 문제를 고려해볼 수 있고, 압통이 있다면 고관절 주변의 인대나 힘줄의 문제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고관절 통증은 문제가 무엇이든 먼저 약 복용과 물리 치료를 하는 것이 일차적인 치료 방법이고, 호전이 없거나 인대나 힘줄, 관절의 문제가 의심되면 주사 치료를, 구조의 이상이 의심된다면 자세 교정을 해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호전이 없다면 초음파나 mri 등 추가적인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하이닥 마취통증의학과 상담의사 윤백현 원장(센텀아나파마취통증의학과의원)
q. 고관절에서 뚝뚝 소리가 나요.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고관절 충돌증후군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고관절 충돌증후군은 스포츠를 즐기는 20~30대에서 많이 발병하며, 고관절구와 대퇴골두의 간격이 좁아져 그사이 구조물이 끼거나 혹은 압박되어 발생합니다. 양반다리나 다리를 벌리는 자세에서 통증이 주로 나타나고 움직일 때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증상이 지속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정형외과에 내원해 검사받아보길 권유합니다.-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사 박영식 원장(강북연세병원)*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상범 원장(선수촌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박찬덕 원장(연세더바로신경외과정형외과의원 정형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홍정준 원장(강북연세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윤백현 원장(센텀아나파마취통증의학과의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박영식 원장(강북연세병원 정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