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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불 주름·눈꺼풀 노란 반점"... 심혈관이 보내는 경고일 수 있다


주름이 늘고 잡티가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노화의 과정이다. 하지만 얼굴에 나타나는 일부 변화는 단순한 피부 문제를 넘어, 심혈관계가 보내는 이상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 전신 혈관에 영향을 미치는 기저 위험 요인이나 지질 대사 이상이 귓불의 대각선 주름, 혹은 눈꺼풀 주변의 노란 반점 형태로 발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심장내과 신성희 교수(인하대병원)와 함께 심혈관 건강 상태를 가늠해 볼 수 있는 피부 징후들의 정확한 의학적 의미를 짚어보고, 이를 바탕으로 한 올바른 예방 및 관리 방안을 알아본다.

만성질환이 만든 혈관 손상, 피부 변화로 나타나... 심혈관질환 위험 높여
심혈관질환은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전신 혈관에 영향을 미치고, 그 변화가 심장 관상동맥까지 이어지면서 발생한다. 이러한 혈관 손상이 누적되면 말초 부위인 피부의 미세혈관에도 영향을 미쳐, 외형적인 변화로 나타날 수 있다.

신성희 교수는 "안면이나 피부 미세혈관의 변화는 환자가 지닌 만성질환이 전신 혈관에 영향을 미치면서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결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즉 피부에 나타나는 특정 징후는 심장만의 이상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심혈관 위험인자가 전신에 걸쳐 축적돼 온 상태를 반영하는 하나의 신호로 볼 수 있다.

[심혈관질환 신호 1] 귓볼에 대각선 주름 '프랭크 징후'... 관상동맥질환 연관성
그렇다면 심혈관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징후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는 귓불을 비스듬히 가로지르는 뚜렷한 대각선 주름, 이른바 '프랭크 징후(Frank's sign)'다. 일부 연구에서 관상동맥질환과의 연관성이 보고됐지만, 의학계에서는 여전히 논쟁적인 소견으로 본다. 노화로 인한 잔주름과는 형태가 확연히 다르지만, 이 주름 하나가 있다고 해서 곧바로 심혈관질환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프랭크 징후와 심혈관질환의 상관관계를 두고는 엇갈린 연구 결과가 존재하며, 연령이나 기존 위험요인의 영향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신성희 교수는 "이 주름은 진단 정확도가 높지 않아 현재로선 독립적인 위험지표나 선별검사로 활용되지 않는다"며 "주름 자체보다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같은 심혈관 위험인자를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혈관질환 신호 2] 눈꺼풀 주변 노란 반점 '안검황색종', 지질대사 이상 및 동맥경화 위험 신호
둘째는 눈꺼풀 안쪽이나 주변에 생기는 노랗거나 주황빛의 반점, 안검황색종(Xanthelasma)이다. 눈꺼풀 주위에 지방이 침착돼 생기는 가장 흔한 황색종으로, 조직학적으로는 콜레스테롤을 머금은 포말세포(Foam cell)가 쌓여 만들어진 병변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체내 지질대사 이상과 연관된 소견으로 알려져 있다.

지질대사에 문제가 생기면 피부뿐 아니라 혈관 벽에도 지방이 함께 쌓일 수 있어 동맥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신성희 교수는 "대규모 임상연구에서 안검황색종이 있는 경우 심근경색이나 허혈성 심질환(Ischemic heart disease) 발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젊은 나이에 나타나거나 심혈관질환 가족력이 있다면 가족성 콜레스테롤혈증(Familial hypercholesterolemia) 같은 기저 질환을 의심해보는 단서가 될 수 있다.

의심 징후 발견 시, 심혈관 위험 요인 점검의 계기로 삼아야
얼굴에 위와 같은 의심 징후가 나타났다고 해서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신성희 교수는 이를 심혈관계 기본 위험 요인을 객관적으로 점검하는 계기로 삼으라고 조언한다. 안검황색종이 발견됐다면, 혈액검사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고 고혈압·당뇨병 등 동반된 심혈관 위험 인자까지 함께 살피는 것이 좋다.

심장 건강의 핵심은 결국 전통적인 위험 인자를 꼼꼼히 관리하는 것이다. 신 교수는 "금연은 기본이고,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며 "충분한 수면과 정기 건강검진을 통해 혈압·혈당·콜레스테롤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심장 건강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